아시아와 세계 복음화를 위한 신학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ACTS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984년에 발족한 신학연구소는 ACTS의 신학운동과 신앙운동을 주관해온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이 운동의 정신을 이어가며 ACTS의 신학적 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려고 합니다.

   신학연구소의 설립 목적은 ACTS의 초교파적 배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1974년에 국제적이고 교회연합적인 신학 연구 및 교육 기관으로 출발한 ACTS는 교단 신학교들과 달리 특정 교파의 신학노선이 아닌 ‘신본주의’와 ‘복음주의’라는 건학 이념과 ‘아세아복음화’라는 설립 목표를 세웠습니다. 그 이후 오늘까지 선교지향적인 복음주의 신학의 입장을 분명히 공표하면서 원칙적으로 세계의 모든 개신교 교파와 교단을 향해 열린 기관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러므로 창립 당시부터 ACTS의 교수진과 학생들은 교파와 신학적 배경에 있어서 다양하였습니다. 지역학 분야의 교수들은 대개 아시아의 각국에서, 그리고 신학, 선교학, 교육학, 상담학, 복지학 분야의 교수들은 대개 미국과 유럽을 위시한 서양문화권에서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교수진의 다양한 신학적, 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내적 일치와 연합을 위한 노력을 요구하였습니다.

   특히 현대 서양의 신학과 기독교 학문이 역사비평학의 영향을 받은 이론과 방법론들을 기본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해외에서 유학한 신진학자들을 교수로 임용할 때 그들의 신학적 입장이 우리 대학과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일과 아울러 전체 교수진이 뚜렷한 복음주의 신학의 동질성과 선교적 사명감을 공유하도록 이끌어가는 일이 필요하였습니다. 신학연구소는 바로 그 일을 관장하며 ‘ACTS 신학 및 신앙 운동’을 추진해나가고 있습니다.